Women in the cities
Nakahara Sena, Tokyo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며, 얼바닉에서는 엄마로서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Nakahara Sena, Tokyo
도쿄를 기반으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나카하라 세나. @nhswrg
2년 전 얼바닉의 카메라 앞에서 단아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던 그녀를 연분홍 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한 어느 봄날, 다시 만났다. 부드럽게 번지는 미소가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와 이제 막 4개월을 맞이한 딸 아오와 함께 한 하루.
의상과 슈즈, 가방, 벨트, 실버 주얼리 모두 얼바닉 제품.
Urbanic(이하 U): 간단히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Sena(이하 S): 저는 Sena입니다. 도쿄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스물세살이 되면서 엄마가 되어, 최근에는 육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딸은 제 생일로부터 삼일 뒤인 2025년 12월 5일에 태어났습니다. 딸 아오는 제 인생에서 받은 가장 큰 생일 선물과도 같은 존재이자 소중한 저희의 보물입니다.
U: 최근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S: 일상이 아이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예전처럼 제 삶의 속도에 맞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려워졌고, 시간을 쓰는 방식이나 우선순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천천히 거울을 보면서 여유 있게 준비하거나 친구들과 밤새 놀러 가는 일, 느긋하게 목욕을 하고 마음껏 잠자는 시간도 없어졌습니다. 대신에 매 순간이 무척 소중해졌고, 이전과는 다른 사랑의 감정과 책임감을 강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딸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모든 걸 보상받는 느낌이 듭니다.
U: 엄마가 되고 나서, 자신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나요?
S: 사람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지켜내기 위한 강인함을 갖게 되었다고 느낍니다. 또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한 가지 생각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상대에게 맞춰 제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저 스스로는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겨왔기 때문에, 그 변화에 저 자신도 놀라곤 합니다. 평범한 일상,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요즘은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U: 아이가 생기면서 옷을 고르는 기준이나 평소에 입는 스타일도 바뀌었을까요?
S: 아이와 함께 보낼 때와 혼자 있을 때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좋아하는 옷을 입고 아이와 함께 기분 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래야 저답게 있을 수 있고, 자연스레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날에는 비슷한 색으로 옷을 맞춰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U: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서 가장 ‘나답다’라고 느끼는 장소나 순간이 있다면요?
S: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저다운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집 바로 옆에 공원이 있어서, 창밖으로는 공원 풍경이 보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곤 합니다. 다른 창가에서는 힘차게 뻗은 큰 나무가 보이지요. 제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다다미 방도 그런 공간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잠든 밤, 음악을 조그맣게 틀어놓고 아이 모습을 바라보며 다다미방에서 술이나 커피를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순간입니다.
U: ‘가족’은 어떤 존재일까요?
S: 힘든 일을 함께 오랜 시간 이겨내고 행복한 시간을 나누기 때문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혈연이 아닌 남녀가 시간을 쌓아가면서 소중해질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깊은 연결을 느끼게 합니다.
U: 엄마로서, 아이가 자라서 중요하게 여겼으면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S: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에게 받은 사랑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요. 그래서 ‘아오(逢緒;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라는 아이 이름에 그 마음을 담았습니다. 단순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중요하게 지켜줬으면 하는 가치관입니다.
U: 오늘 얼바닉과의 촬영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아이템은 무엇인지요.
S: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아이템은 쇼트 헌팅 재킷(Short Hunting Jacket)입니다. 실루엣과 빈티지한 분위기가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함께 입었던 퀴진 팬츠(Cuisine Pants)도 무척 맘에 들어서, 이 스타일링 그대로 평상시에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e pursue longevity over trends, and aim for
simplicity and elegance.
유행보다 지속성을 추구하고 간결함과 우아함을 지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