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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by Agos Muni

Inspired by Florists 


얼바닉을 위해 아름다운 영감을 선사한 플로리스트들.




Agos Muni, New York

풍만한 양감, 미묘하게 비대칭을 이룬 조형미를 담은 작품들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플라워 부티크 Agos Muni.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Agos Muni의 대표 Miguel Yatco는 붉은 줄맨드라미(Red Amaranthus)와 옅은 분홍빛이 감도는 화이트 작약(Peony)을 골라, 생크림을 얹은 진한 라즈베리 셔벗처럼 강렬하고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멋진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완성해 주었다.

꽃들이 꽂힌 형태를 보면서 무언가를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래의 인터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Urbanic(이하 U): ‘Agos Muni’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Agos Muni(이하 A): Agos Muni는 저의 모국어인 타갈로그어(필리핀의 공용 국어)로 만든 단어에요. 내가 누구이고 나의 근원은 어떻게 되는지, 제 이름처럼 저를 대변해 줄 수 있는 명칭이면 좋겠다 싶었어요. Agos는 ‘흐름‘이나 무언가의 ’밀려들어옴‘을 뜻하고, Muni는 ‘사색’과 ‘숙고’를 의미하는 단어 Muni-Muni에서 착안했어요.

꽃꽂이는 생각의 흔적들을 그릇에 담는 거라고 항상 느껴요. 콘셉트를 정하는 시작부터 마지막 꽃을 배치하는 순간까지의 여정이죠.



U: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A: 대부분은 자연을 통해서지요. 특히 산호나 버섯의 성장 패턴이나 가지가 뻗어나간 형태를 관찰하면 아주 흥미로워요.



U: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지요.


A: 쉽지 않은 질문이네요. 꽃을 꽂을 때 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거든요. 꽃의 색깔, 형태, 질감, 크기 등 제각기 다른 꽃들의 특징과 더불어 어떤 그릇에 꽃을 담을지, 꽃이 놓일 환경까지••• 이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거대한 퍼즐 같아요.

그러다 보니 꽃 하나를 작업할 때 몇 시간씩 쏟기도 해요. 사실 대개의 작업이 그렇지요. 궁극적으로 보면, 저는 꽃꽂이의 ‘최종적인 형태’에 집착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U: 지금 이 계절에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무엇이죠?


A: 이번 시즌에는 유칼립투스 열매인 ‘Gumnuts’로 작업하는 게 즐거워요. 꽃은 아니고, 씨앗처럼 보이는 열매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식물이에요. 최근 작업에 몇 번 사용해 봤는데, 뾰족한 잎사귀와 무리 지어 있는 동그란 나무 열매들이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노랑, 주황, 자줏빛 핑크처럼 선명한 색상의 꽃과 매치했을 때 특히 멋진 시각적인 대비를 보여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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